쓸데없이 적을 만들지 말자

 

독수리와 쇠똥구리
딱정벌레와 독수리

어떠한 대인 관계도 함부로 아주 끊어 버리지는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좋은 평판이 항상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친구로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해도, 적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수 있다. 

즉 우리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를 해칠 수 있다. 
심지어 제우스 신의 품에서 보호를 받는 그의 독수리마저도 딱정벌레와 다툰 날부터는 단 하루도 안심하고 쉴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독수리와 딱정벌레)

숨어 있는 적들은 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이미 드러난 원수의 발톱을 이용하는데
그들은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조용히 매복한 채 기다린다. 

친구도 등을 돌리면 원한에 사무친 원수로 변하고, 남들의 결함을 들추어내서 자신의 실패를 숨긴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사물에 대해 자기 눈에 비치는 대로 말하고, 사물이란 그가 원하는 식으로 그의 눈에 비치게 마련이다. 

인간관계를 타당한 이유 없이 아주 끊는 경우에는 누구나 당신을 비난할 것이다. 
우선 당신이 그것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탓하는 말로 시작 해서 인내가 부족했다는 비난으로 끝날 것이다. 그리고 당 신이 경솔했다는 비난을 언제나 빠뜨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관계의 단절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그것이 분노의 폭발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우정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 시켜라. 

그러면 갑작스러운 인간관계의 단절에 대하여 사람들은 어느 정도 긍정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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